국회는 21일부터 이틀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정밀 검증한다.

이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감 아래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로알려져 여야 간에 공방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쟁점은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정치후원금 기부 등 위법논란과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가족동반 해외 출장, 삼성 협찬 요구 의혹 등 도덕성 문제 ▲지나친 정치 편향ㆍ친일 성향 판결 논란 등 업무수행능력 등이다.

민주통합당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자는 부적격자"라며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결정적인 결격 사유는 아니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몰아붙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지난 1992년분당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은 시인했으나 그 이외 삼성 경품협찬 요구, 자녀 취업 특혜의혹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