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당수동 일대에 야구 돔구장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이 일대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수원시 당수동 일원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그동안 전혀 거래가 없던 이 일대의 땅을 구입하겠다는 전화가 폭증하고 있다. 또한 인근 그린벨트 부지의 땅값도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인근 호매실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A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5일께 돔구장 설립 계획이 언론을 통해 발표된 뒤로 서울 등 외지에서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부쩍 많아졌다"며 "특히 발표된 다음날에는 땅을 보러 온 방문 손님까지 몰려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고 했다. 이 중개업소로 걸려오는 문의전화는 하루 2~3통에서 20통 이상으로 늘었고, 하루에 1팀 올까말까 하던 방문 손님도 1주일 사이 30팀 이상 다녀갔다.
3.3㎡ 당 50만~60만원에 거래되던 그린벨트 부지도 개발제한이 해제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3.3㎡당 100만원 선으로 훌쩍 뛰었다. 특히 돔구장 주변으로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 올 계획이어서 당수동 뿐아니라 호매실동, 입북동, 금곡동 등에도 땅값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수동에서 1~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호매실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와 신축 상가들도 돔구장 건립 소식과 함께 분양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3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계약자가 많지 않아 미분양 사태를 우려했던 호매실 A6블록과 B1블록 등은 지난 주께부터 쏟아진 문의전화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LH 호매실사업단 관계자는 "실질적인 계약 성사율은 집계해 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돔구장 건립으로 호매실 지구의 가치와 인지도가 함께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돔구장 들어설 당수동 땅값 요동
인근 GB부지 들썩·호매실지구 분양 덩달아 활기
입력 2013-01-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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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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