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구조체계 선진화를 모토로 '한국해양구조협회'가 출범했다.

해양경찰청은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해경청의 법정 허가단체인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수난구호법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 우리나라의 해양구조체계 선진화를 통해 해양사고를 방지하는 등 해양에서의 국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발기인 대회를 통해 신정택(65) (주)세운철강 회장을 초대 총재로 선출한 한국해양구조협회에는 국내 6개 조선사와 7개 해운사, 그리고 한국해운조합과 한국선주협회, 수협중앙회 등 70개 해양수산 기관과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영세한 국내 업체의 장비·인력으로는 수행할 수 없는 수색구조 작업때 국내 대형 구난업체의 주도 아래 회원사들의 장비·인력을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해양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구조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과 교육·홍보, 그리고 국가정책에 대한 제안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송영길 인천시장, 해양수산업 종사자, 한국해양구조단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진정한 해양 강국이 되기 위해서 해양관련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