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은 23일 "인천시가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과 AG 성공 개최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재정위기단체 지정) 때문에 아시안게임을 못 치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의 경우 예산대비 부채비율 규모가 정부의 기준인 '40%'를 넘어서는 43.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재정위기단체 지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 의원은 "시 재정위기의 이유가 살림살이를 잘못해서 생긴 것이 아니고 도시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아시안게임 문제까지 생겨 필수 불가결하게 재정압박이 커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국가의 부담이 많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민주통합당 최원식(인천 계양을) 의원은 "인천아시안게임은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고용유발효과, 생산유발효과 등을 살펴보면 인천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지난해 여야정협의체의 합의내용인 '인천아시안게임의 평창수준 지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