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2만2천700달러 '역대 최고치'… 1년새 1%↑ 그쳐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총 2만2천700달러 안팎으로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기획재정부가 자체적으로 추산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명목 1인당 국민소득(GNI)은 1천277조132억원으로 이를 연평균 원ㆍ달러 환율(1천126.8원)과 인구(5천만4천441명)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2천720달러다.

기재부는 지난해 명목 경제성장률을 3.2%로 전제하고 2011년 1인당 국민소득(GNI·1천240조5천39억원)에 반영해 추산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0년 전인 2002년의 1만2천100달러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다만,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011년에 견줘보면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2만2천700달러 '역대 최고치'… 1년새 1%↑ 그쳐 /아이클릭아트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0%)의 절반 수준이다. 국가의 경제규모가 커진 것보다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의 성장세는 더뎠다.

참여정부(2003~2007년)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2%, 12.1%, 16.2%, 12.3%, 9.9% 등을 기록해 2007년에 2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11.4%)과 2009년(-11.1%)에 2년 연속 1만달러 대로 물러섰다가 2010년(20.7%)과 2011년(9.4%)에 다시 2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율이 저조한 것은 저성장 외에도 환율 효과가 겹쳤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2011년 평균 1천108원이었지만 작년에는 1천126.8원으로 올라 원화 가치가 1.7% 떨어졌다.

기재부는 작년 8월에는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3천159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적은 성장률이 2.0%로 떨어져 1인당 GNI도 전망치보다 439달러 적었다.


<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추이
연도 1인당 GNI
(달러)
전년대비 증감율
(%)
1인당 GNI
(원)
전년대비 증감율
(%)
2002 12,100 13.8 15,140,000 10.3
2003 13,460 11.2 16,040,000 5.9
2004 15,082 12.1 17,260,000 7.6
2005 17,531 16.2 17,960,000 4.1
2006 19,691 12.3 18,820,000 4.8
2007 21,632 9.9 20,100,000 6.8
2008 19,161 -11.4 21,130,000 5.1
2009 17,041 -11.1 21,750,000 2.9
2010 20,562 20.7 23,780,000 9.3
2011 22,489 9.4 24,920,000 4.8
2012 22,700* 1.0 25,600,000* 2.7
※자료 출처: 한국은행
* 2012년 1인당 GNI는 기획재정부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