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다르면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3개월간 인천시내 64개 간선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속 1.2㎞(26.1→24.9㎞/h) 빨라졌다.
신호대기 등으로 기다려야 하는 지체시간은 1㎞당 69.8초에서 60.6초로 9.2초 줄었다.
인천시내 차량 통행량은 2010년 이후 매년 6% 이상 증가하고 있는 상황. '주요 교차로 신호연동화 개선사업'을 벌이고, 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기 때문에 교통 흐름이 좋아진 것으로 인천경찰청은 분석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주요 교차로 60곳을 대상으로 신호연동화 개선사업을 벌인 결과, 연속 진행할 수 있는 교차로가 3~4개에서 4~5개로 확대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를 보면 교통 흐름 개선으로 272억원의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했다.
인천경찰청은 교차로 꼬리물기, 정지선 위반, 끼어들기, 이륜차 보도 주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험용 차량을 운전자가 일반차량과 같은 속도로 운행하며 조사하는 방식(평균속도 운행법·floating car method)으로 진행됐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