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9.21포인트(1.08%) 오른 14,009.7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기준선인 14,000 위에서 종료된 것은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또 이는 사상 최고점에 비해 200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06포인트(1.01%) 뛴 1,513.17,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7포인트(1.18%) 높은 3,179.10에서 각각 종료됐다.

이로써 주요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일자리가 시장 예측치보다 많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다양한 호재가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새로 창출된 비농업 분야의 일자리가 15만7천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5만5천개보다 많은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7.8%에서 0.1% 포인트 오른 7.9%였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3.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전월의 50.2와 시장 예측치 50.6을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1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7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72.9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71.5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 지표가 발표되면서 '가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만이어서 효과가 더욱 컸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