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교통사고. 설 연휴 교통사고가 명절 당일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충북 청원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산휴게소 전방 3km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난 승용차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교통사고는 명절 당일에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연휴기간 시내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명절 당일 발생건수가 평균 22건으로, 명절 전날과 다음날 평균인10.9건의 2배 이상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명절 당일의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시간대별로 보면 차례를 끝내고 성묘, 친지 방문, 귀경 등으로 이동이 많은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됐다.

또 명절 연휴기간이 3일인 때는 하루 평균 15.4건, 4일인 때는 12.3건, 5일인 때는 9건 발생해 연휴가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명절 연휴 중에서도 설이나 추석 당일 13~14시, 16~17시 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3년 간 명절 당일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2.2건으로 명절 전일과 다음날 평균인 10.9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휴기간이 3일인 경우에는 평균 15.4건/일, 4일인 경우 12.3건/일, 5일인 경우에는 9.0건/일이 발생해 연휴가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연휴기간이 짧을수록 차량이 집중되는데다 도로 혼잡으로 인해 운전시간이 늘어나 운전자 피로 누적이 더 심해지고, 따라서 사고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동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교대운전 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귀경 시민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10(일)~2.11(월) 양일 간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를 익일 0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등 8개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128개 노선을 종점(차고지) 방향으로 0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버스와 지하철 막차시각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귀경길에 서울 시내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무렵 「서울 대중교통」앱을 이용해 실시간 버스 위치 및 막차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차례나 성묘 후 가벼운 음복도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므로 음주는 절대 삼가주시기 바라며, 연휴가 짧을수록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천천히 양보 운전하시어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