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민원이 끊이지않고 있는 산본 중심상업지역의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주차빌딩(건물식 주차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학술용역을 통해 주차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산본동 1143의1 일원 중심 3공영주차장과 6단지 연결 육교 철거부지, 인근 광장 등을 활용해 주차빌딩을 건립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빌딩 건립과 관련한 세부적인 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빌딩 건립은 민간자본 투자 방식으로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일정기간 운영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상가 관계자들이 주차빌딩 건립에 따른 기존 상가 재산권 피해, 조망권 훼손, 진출입 불편,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와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중심상업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빌딩 건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본중심상업지역은 신도시 조성과 함께 군포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평일은 물론 주말 등에 수백대의 불법 주정차로 이곳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불법 주정차 단속으로 인한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