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2일 MBC 뉴스데스크가 '서남대 1천억 교비횡령 이사장 보석 석방' 기사에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사진을 게재한 것과 관련, '상습적·의도적'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실수라 보기 어렵다. 상습적으로 야당의 대표 정치인들을 모욕하고 폄훼하고 나쁜 이미지를 심으려는 고도의 정치적 술수"라며 "당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MBC의 방송사고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MBC 김재철 사장의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김근태 의원이 1심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는 기사에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싣기도 했다"고 지적한 뒤 "이쯤 되면 이것은 방송사고,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 의도를 가진 편집이거나 실력이다. 왜 하필 야당의 유명 인사들에 대해서만 실수가 계속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만이 MBC를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를 되돌리고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박근혜 당선인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순기기자
MBC 뉴스 문재인 방송사고
민주, 김재철 사장 퇴진 촉구
입력 2013-02-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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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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