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 없는 환자 대상 10년간 관찰
거대알부민뇨 없을때보다 2배 이상↑
식사거르는 습관도 발병가능성 높여
중증 저혈당 교육 선행돼야
거대알부민뇨가 있는 당뇨병 환자는 중증 저혈당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안유배, 고승현, 윤재승 교수팀은 최근 만성신장병이 없더라도 거대알부민뇨가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거대알부민뇨가 없는 경우보다 중증 저혈당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짐을 밝혀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등록한 25~75세의 환자 1천217명 중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추적 관찰된 878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관찰해 내린 결론이다. 관찰 대상 환자는 만성신장병이 없는 환자들이다. 관찰 결과, 총 878명 중 12.6%인 111명이 중증 저혈당을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대알부민뇨가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중증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외에 원인에는 단기적으로는 식사를 거른 것이 41.5%로 가장 많았으며, 장기적인 원인으로는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당뇨 유병기간이 길수록 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신장병이 없더라도 거대알부민뇨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 중증 저혈당에 대한 철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안유배, 고승현, 윤재승 교수팀의 연구 논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성 신증이 심한 경우 차후 중증 저혈당의 발생의 위험이 높다는 임상연구'는 미국 당뇨병 학회지에 게재된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