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에 장학금 2016년까지 기금 100억 조성 목표
대학진학률 56→90%로 상승 인재 외부이탈 사라져
청소년수련관 건립 박차 평생학습 지원에도 온정성
"지역,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사업에 더욱 집중 투자하고, 특수사업 발굴추진 등에 역점을 기울여 명품 교육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07년부터 6년간 시세의 5%인 420억원을 교육예산으로 투자하고 있는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시가 인재육성 교육과 평생교육도시로 순항중"이라며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그동안 학교시설 개선과 창의·글로벌 인재양성 및 교육복지 분야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56%에 그쳤던 대학진학률이 2012년 90%로 수직 상승했고 한국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및 대기업에 80여명이 취업한 것을 비롯해 상급학교 진학시 나타나던 우수인재들의 외부이탈현상이 사라졌다. 오히려 우수 인재들이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유입되는 역류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조 시장은 "교육은 사회 구성원들간 조화와 화합을 기본으로 민주국가 건설과 인류 공영의 근간이며 특히 헌법에 명시된 인간다운 삶,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행복으로 견인해 주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며 "이런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선택적, 창의적, 가치 지향적 교육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사회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는 올해 교육지원청과 교육복지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13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에 82억6천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과 학교 밖 교육기회 제공에 대한 요구 증대에 따라 창의체험 및 토·공·방 프로그램에 2억원을 지원하고 프로그램에 15%이상 일정비율을 저소득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국제화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2003년 원어민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123억원의 교육경비를 영어캠프, 거점 영어체험센터 운영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어지원을 비롯 15억원의 외국어 교육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무상급식 지원과 관련해선 단계적 확대를 통해 동지역 초등학생 및 관내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46억원을 지원해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구축에 대한 요구도 잇따르고 있어 시에서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다목적체육관, 소공연장, 외국어체험센터 등 주요시설을 갖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청소년 수련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고대의 이름난 사상가인 사마천의 화식열전을 보면 1년을 보고 돈을 벌려거든 곡식을 심고 10년을 보고 돈을 벌려거든 나무를 심고 100년을 보고 돈을 벌려거든 덕을 심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 덕은 복덕과 인덕이기에 물(物)과 인(人)이라 했다.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국가의 100년을 위한 준비라는 뜻이 내포된 말이다"라는 조 시장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인다.
그래서일까. 광주시는 지난 2011년 평생교육과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총 11억9천여만원을 투자해 관내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및 우수동아리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도농복합도시라는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한 평생학습강좌 콜서비스, 평생학습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신규시책으로 추진중이다.
한편 독서습관 생활화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광주시립도서관, 오포도서관, 곤지암도서관 외에 추가로 초월 공공도서관(6월 개관예정)과 오포 제2도서관 건립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도서관을 통한 복합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