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이 빠진 '반쪽짜리'로 출발해 현장조사에선 '코미디'를 연출했다는 비판까지 받았던 경기도의회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 진상규명 민관합동조사단(경인일보 2월 21일자 3면 보도)이 25일 별다른 성과없이 1차 활동을 마무리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환경국에 대한 질의를 끝으로 1차 활동을 마치고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해 자체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질의와 내부 평가에서는 경기도와 삼성전자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등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1차 활동을 마친 조사단은 앞으로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도는 현재 유해화학물질 관리 계획에 대한 정보공개 강화와 각종 환경교육 추진 등을 검토 중이다.
조사단의 최종 활동결과는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되는 제276회 임시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조사단이 불산 사고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내겠다는 활동 취지와 달리 특별한 소득없이 종료될 것으로 보여 '정치행위 이상의 조사단 활동'이란 평가는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이 수준에서 활동이 종료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홍보성 활동이란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강기정기자
불산조사단, 역시나 '반쪽짜리'
환경부 질의후 1차활동 마쳐
'생색내기 조사' 비판 불가피
입력 2013-02-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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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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