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화물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다음달 4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인천에 본사를 둔 에어인천(주)에 운항증명(AOC)을 발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운항증명은 항공운송 사업을 하기 위한 최종 행정단계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항공 분야 소속 전문 감독관 12명을 투입, 운항·정비·보안·위험물 등 총 1천195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이번 에어인천의 운항증명 발급으로, 국적 항공사가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다음달부터 B737-400 화물기 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 러시아 사할린과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칭다오 등에 취항해 각종 특송화물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기존 대형 항공사들이 취급을 꺼리는 소량·특송·특수 화물 등을 주로 운반하며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한 해 5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에어인천이 인천에 본사를 둔 만큼 한 해 2만3천t의 화물 창출 효과와 85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난해 3월 항공물류업체인 (주)성광에어서비스 측과 인천에 본사를 둔 화물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설립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