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강간 미수범이 다음날 태연하게 일터인 백화점에 출근, 손님을 상대로 의류를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길 가던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미수, 강도상해)로 김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시 한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김모(40)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3시께 수원시 한 레미콘회사 앞을 지나던 A(19·여)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를 하고 이를 보고 도망가는 A씨를 발로 걷어차고 성폭행하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피해 여성인 A씨는 큰 길로 뛰어들어 지나가는 차량에 도움을 요청,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김씨는 A씨의 휴대전화, 체크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 당시 김씨가 평소처럼 백화점에 출근해 손님을 상대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