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평촌신도시로 이전해 지금까지 단 한번의 집단민원도 없던 안양교육청에 최근 집단민원이 잇따르자 교육청 직원들이 크게 당황.
 직원들은 지난 7일 고교평준화에 따른 학생추천을 놓고 의왕시 주민들이 대거 몰려와 집단시위를 벌인데 이어 11일 학부모 150여명이 몰려와 고교진학 탈락생 구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곤욕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
 한 직원은 “최근 집단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업무에 큰 차질을 빚는 등 곤혹스러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면서 “집단시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난감한 표정.〈安養〉
 ○…李姬鎬여사는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숙소인 그랜드 호텔에서 노르웨이 거주 입양 한인 대표 22명을 초청, 다과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다과회에서 李여사는 “한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입양인 여러분들이 양국간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이번에 김대중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여러분들에게 큰 긍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재 노르웨이 한인 입양인 협회 회장인 최경수씨 등 남자 11명과 88 서울올림픽 취재 경험이 있는 허미숙씨(CNN 특파원) 등 여자 11명이 참석했다.
 李여사는 이날 초청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저서 '나의 사랑, 나의 조국' 책자를 선물했으며 입양인중 최연소인 율란 광륜군(11)으로부터 은으로된 장식품을 선물받았다.
 ○…하루 평균 수백여명의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안양시청 민원실내 인터넷방에 음란사이트를 애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들 때문에 음란물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이후 민원이 잇따라 관련 직원들이 당황.
 안양시 홈페이지에는 음란물 방지 프로그램인 '모야'가 지난 1일 설치된 이후 음란물 사이트가 아닌 사이트에서도 '모야'가 작동을 하는 바람에 정보검색시 사이트가 차단되거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시가 실태조사에 착수.
 조사를 마친 시 관계자는 “일부 사이트가 차단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의회 의원들은 물론 시민들이 청소년들의 유해 음란물사이트를 차단하도록 요구해 설치했으나 부작용도 심각하다”고 고충을 토로.〈安養〉
 ○…러브호텔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단체들과 고양시 합의로 우여곡절끝에 마련된 '고양시 숙박시설 공동실무대책위'가 첫 모임부터 핵심 이해 당사자인 시민단체 대표와 시의원이 불참, 맥빠진 가운데 진행.
 이날 강태위 위원(70·고양시의원)은 “진정 고양시의 희망을 원한다면 모든 이해 당사자인 시·시의원, 시민단체·주민·업주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대책위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시 편이어서 안된다며 불참하는 작태는 시행정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구시대적 작태”라고 비난.
 특히 그는 헌법조문을 인용, “악법도 법인만큼 기존 허가업소에 대한 취소처분도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고양시 관계자들을 질타.〈高陽〉
 ○…여주군이 군청사를 이전하려 하자 군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추진 여부마저 불투명.
 11일 열린 군의회 본회의에서 박군수는 여주군의 채무총액은 원금 355억6천700만원이고 이중 군비로 충당할 채무는 153억4천300만원에 불과, 380여억원이 소요되는 군청사 이전사업은 무리가 아니라며 승인을 요청.
 군의원들은 그러나 군청사 이전시 여타 부문에 대한 투자비 위축이 심화되는데다 군이 선정한 부지도 재검토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
 모 의원은 “군의회 특위서 유보된 사항을 군수가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재촉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여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驪州〉
 ○…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판교 신도시 건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정협의를 더 거친 후 확정되고 해당지역에 대한 건축제한조치연장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
 李 수석은 그러나 지방의 신시가지 조성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언급.
 李 수석은 2단계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지주회사 설립, 우량은행과 우량은행간 합병 등에 관한 기본 그림은 연말까지 나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용직근로자 고용창출을 위해 내년에 주택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건설경기를 진작하려면 건설업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SOC와 주택개량사업 투자를 활성화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
 ○…여야는 11일 '총풍사건'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놓고 엇갈린 표정.
 총풍사건을 정권유지를 위한 안보이용의 대표적 사례로 꼽아온 민주당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