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에 여러 분야의 '의원 연구단체'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거나, 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인천시의회 이재병(민·부평2) 의원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사회책임조달연구회'는 최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사회책임조달제는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등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일정 부분을 공공부문이 이용해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지난해 영국 런던올림픽의 경우 초콜릿이나 바나나, 차 등의 제품을 공정무역(fair trade) 제품으로 사용하고, 수영장 등 경기장시설의 운영을 사회적기업에 맡기는 방식으로 사회책임조달제를 시행했던 만큼 인천에도 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모임도 구성됐다. 강병수(진·부평3) 의원 등 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협동조합 기본법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는 등 협동조합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시점에서 시 협동조합 지원조례 제정과 활성화 정책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협동조합의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고,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녹색거버넌스연구모임(대표의원·이한구), 시민생활밀착사업 연구포럼(대표의원·홍성욱) 등 연구단체가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내부 규정을 고쳐 기존 5명 이상의 시의원이 모이면 가능하던 정책연구 목적의 '의원 연구단체'를 3명 이상만 모여도 가능토록 하고 의원 연구단체에 지원되던 경비도 기존 3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200만원 늘렸다.
이들 연구단체에는 이미 250만원 정도의 연구활동비가 지급됐고, 연말 연구활동 결과에 따라 2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들이 내놓을 연구결과물에 관심이 모인다.
/이현준기자
인천시의회 연구단체 활동 활발
구성 조건 완화돼 3명 이상 모이면 가능
협동조합·사회책임조달제등 분야 다양
입력 2013-03-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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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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