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작년 세계 최대 통신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SA)이 발표한 '2012년 중국 스마트폰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7%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장 이전에도 피처폰(스마트폰 이외의 휴대전화)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했지만 한번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999년 처음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신뢰를 쌓았다. 중국 법인을 통해 현지에 통신연구소를 설립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3대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화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만 브랜드 신뢰도가 낮아 삼성을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