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은 12일 북한의 위협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장성들이 주말에 골프를 친 것과 관련,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간부들과 조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최근 안보 위기 상황에서는 군인들의 근무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방부가 관계자가 전했다.
김 장관은 "안보적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고위 장교(장성)들이 골프운동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주말 군 전용 체력단련장(골프장)인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장군만 10여명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군 체력단련장에서 주말에 골프를 친 현역은 500여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11일 오후 각급 부대에 근무기강 확립 강조 지시도 하달했다.
국방부는 "장군단을 포함한 간부의 의식 전환과 솔선수범 등 항상 군인 본분을 인식하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군사대비태세 강화 기간에 무분별한 골프와 과도한 음주회식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