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등 민통선내 거주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출입통제가 개선된다.
육군1사단은 12일 통일촌 이완배 이장을 비롯해 해마루촌·대성동마을 이장 등 주민대표와 파주시 관계자를 초청, 민·관·군 간담회를 갖고 군 작전에 지장을 주는 불법 시설물을 제외한 영농시설물 설치와 생활편의자 출입 규정 등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사진
군은 합동참모본부 규정에 따라 오후 6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했던 주민 방문자와 가스배달 등 생활편의자에 대해서 주민이 인솔한다고 사전 통보하면 오후 10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도록 방문객 출입 규정을 개선키로 했다.
또 출퇴근 시간 개성공단 출입 차량 등으로 인한 통일대교 출입통제소에서의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민통선내 거주 주민 및 영농인에 대해 별도의 출입통로를 지정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군은 또 주민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행정기관·군으로 협의체를 구성, 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례화하기로 했다.
군은 그동안 외부인들이 출입 영농을 이유로 민통선내 경작지 인근에 미군이 사용하던 벙커를 에어컨·침대 등을 갖춘 주거시설로 개조하는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 군 작전에 지장을 주자 이들 불법 시설물 300여건을 적발해 파주시에 행정조치를 의뢰하고 출입 규정을 강화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