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 장관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생체협회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나 자신 체육인으로서 오랫동안 생체협 일을 해왔기 때문에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의정활동으로 용인시생활체육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 의원은 이 같은 뜻을 유 장관에게 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누리당 의원들, 경기도생체협회장을 비롯한 시·도회장, 체육계 인사들에게도 출마 여부를 타진한 상태다.
현재 예상 후보로는 이 의원 외에 대구지역의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 8대 회장 선거 낙선 인사, 호남권 출신 인사,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이 의원이 나설 경우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 유 장관과 가까운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특히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당선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체육계 전반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지역 모 인사는 "이 의원이 김 회장 당선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초선이란 점만 극복한다면 생활체육을 위해 큰 일을 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고교 당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용인시의회 의원과 의장시절에도 체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지역체육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생활체육회도 지역 인사의 출마설을 반기고 있다. 이원성 경기도생체협회장은 "체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폭넓은 인맥을 가진 이 의원은 생체협을 이끌 적임자"라며 "출사표를 던진다면 경기지역 회원들이 적극 도와 꼭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은 28일까지 후보자를 접수받아 오는 4월 2일 전국 대의원 150명의 투표로 선출된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