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남동구청 7층 소강당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한마음대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주요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동구 제공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종합터미널 일대를 인천의 제1도심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동시에 서창택지개발지구에서 인천터미널까지를 5분권 이내에 통행할 수 있게끔 도로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 22일 남동구를 방문해 가진 시민과의 한마음대화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송 시장은 "터미널을 매입한 롯데가 다음주 잔금을 납입하고 4월에는 5성급 호텔을 비롯한 자체 사업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롯데는 터미널 일대를 프랑스 라데팡스나 일본의 록본기를 모델로 해 땅값을 제외하고도 2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차공간 확보 등 구조고도화 사업을 위해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용적률을 현재의 350%에서 450%로 상향해 달라는 기업인들의 건의와 관련, 송 시장은 "개별 기업이나 블록별로 신청을 하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남동공단 전체의 용적률을 일괄 상향 조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용적률이 상향되면 그만큼 땅값 상승이 이뤄지는데, 실제 구조고도화 사업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자칫 땅값만 올려줄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서창지구에 4월부터 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서창1·2지구 도로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버스 노선도 추가 확충하겠다고 송 시장은 밝혔다.

영업소 설치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소래나들목 개설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중인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해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인천대공원 인근 수현마을 도로 개설과 경인전철 간석역 남광역 화장실 개설 등의 건의에 대해서도 현장방문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 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송 시장에게 '국궁장(구월정) 이전 조성사업', '소래습지 생태공원내 어구, 어망 적치장 조성', '주적체육공원 조성',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