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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과 가습기살균제피해모임 주최로 25일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6일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야 의원 26명이 참여한 결의안은 국무총리실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총괄 운영할 것, 환경부와 타 부서가 협력해 피해자 구제방안과 예산집행 계획안을 재난지역에 준해 마련할 것, 중증환자와 사망자 가족 중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들을 우선 지원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심 의원은 "정부는 가해자가 명확한 제품에 의한 화학물질사고라며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3년간 고수했다"며 "그 사이 중증 환자들은 한 달에 수백만원의 진료비를 내며 질병과 경제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심 의원실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민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례는 모두 353건이고 이중 사망 건은 111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