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고교생(경인일보 3월27일자 22면 보도)의 행방이 묘연,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부천 모 고교 재학생 A(17)군은 지난 26일 오후 3시15분께 수업중 옆자리 책상에 엎드려 있던 동급생 B(17)군의 목을 갑자기 흉기로 찔렀다.
당시 수업중이던 교사 C(45)씨는 B군을 의료실로 옮긴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A군은 이미 학교를 빠져 나갔다.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A군이 흉기를 들고 있어 뒤쫓지 못했다.
흉기에 찔린 B군은 부천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은 범행 직후 학교 밖으로 나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던 상담센터를 찾아가 상담치료를 받았다. 그는 상담사에게 "친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해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사는 A군의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담임교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군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뒤 우울증 약을 받고 사라졌다.
경찰은 상담센터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A군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한편 해당 고등학교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우려, 개별상담을 시행하는 한편 평소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A군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A군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부천/전상천기자
동급생 찌른 부천 고교생 우울증 치료후 행방 묘연
입력 2013-03-27 23:57
지면 아이콘
지면
ⓘ
2013-03-28 2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흉기 든 고교생 수업중 동급생 찔러
2013-03-27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