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유망서비스산업 발전 허브'로 육성한다. 의료, 교육, 전시컨벤션, 관광, R&D 등 서비스 산업 발전의 시험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송도 유망서비스산업 허브화' 등의 내용이 담긴 2013년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기재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형 서비스산업 육성' 이행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서비스산업 허브 전진기지로 송도국제도시를 꼽았다.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를 계기로 송도를 유망서비스산업 발전 허브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기재부는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종합병원급 외국의료기관을 설립하고, 해외 명문대학 유치를 추진한다. 또 문화공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연구 기관을 끌어오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송도 서비스허브화 TF(전담팀)'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기재부를 비롯 복지부, 산업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이 전담팀에 참여하게 된다.
기재부는 "우선 송도를 중심으로 서비스 허브화 정책을 추진하고, 이후 여타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5~6월에 송도 서비스 허브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에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에 따른 부가가치 생산의 최적지로 송도를 꼽았다. 당장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외국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병원 설립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외국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마련이 예상된다.
올해 착공 예정인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기대된다. 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동아제약 등이 밀집해 있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비롯한 R&D 단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전략도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일단 인천 입장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사업이 국가적 어젠다로 격상된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송도 허브화 계획이 국정과제로 포함된 만큼 실질적인 정책 마련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기재부, 박대통령에 계획보고 "송도를 유망서비스산업 허브로"
세계적 의료기관 설립등 골자
입력 2013-04-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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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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