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사실상 페이스북폰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페이스북 홈'(facebook home)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홈'은 단순한 앱이라기 보다 스마트폰을 페이스북과 완벽하게 통합시켜 스마트폰이 페이스북 중심으로 구동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홈'에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게시물을 항상 스마트폰 첫 화면에 실시간을 보여주는 '커버 피드'(Cover feed), 첫화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 '챗 헤드'(Chat head) 등이 있다.
페이스북은 이 소프트웨어를 갤럭시S4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3종과 HTC 원X, 원X플러스 등 HTC의 2종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몇달내 순차적으로 다른 스마트폰 기종와 태블릿PC에서도 '페이스북 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페이스북은 HTC와 이 소프트웨어가 미리 내장된 페북폰 '퍼스트'(first)'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향후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휴대전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페이스북 홈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내달 12일부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페북폰'은 이달 1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