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1월 졸업한 대졸자 1만8078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대졸자는 평균적으로 첫 직장에서 연봉 2604만 원을 받기를 희망했으나 실제 입사 초기 연봉은 2208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 희망 연봉은 2803만 원이었지만 실제연봉은 2374만 원, 2~3년제 대졸자 희망연봉은 2256만 원이었지만 실제연봉은 1920만 원을 받았다.
이처럼 대졸자의 희망연봉과 실제 수령하는 연봉에 400만 원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별로는 공학계열과 의약계열의 희망 임금이 23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은 19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실제 임금은 공학계열이 206만원, 예체능계열이 153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예체능계열의 임금 수준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희망 연봉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졸자 희망 연봉 나랑 비슷하네… 그렇다면 나도 400만원 차이?", "대졸자 희망 연봉은 아직 사회생활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 듯", "대졸자 희망 연봉,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