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 1분기 환승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객 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 159만명보다 30.5% 증가한 207만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총 여객은 11.5% 증가한 1천33만명, 운항 횟수는 13% 증가한 6만7천회였다. 취항 항공사 수는 라오항공, 인천 에어 등이 새로 포함돼 88개사로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2011년부터 일본 나리타 공항을 앞섰다.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은 686만명으로 나리타공항(570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많았다. 2006년 인천 나리타공항 환승객 수의 절반에 불과했던 인천공항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나리타 공항은 인천공항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터미널 확장과 얼라이언스 강화, LCC(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 건설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인천공항공사는 '신 환승축 개발', '타깃 항공사 유치', '여행사 대상의 환승패키지 상품 개발' 등 공격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영근 인천공항 사장직무대행은 "축적된 마케팅 역량과 전문 인력으로 앞으로도 운항 실적을 계속 경신해 국가경제 부흥에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