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통시장 분위기가 바뀐다. 차양막 설치, 주차장 건설 등 주로 시설물 개선에만 한정됐던 현대화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문화·IT를 접목시켜 친서민적이면서도 젊은층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한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우선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킬 CI(기업 이미지)와 BI(브랜드 이미지) 보급에 나선다.

현재 제작된 전통시장의 통합 브랜드 로고는 형형색색 빼곡하게 모여있는 전통시장의 천막을 디자인해 흥겨운 장터의 모습을 시각화했다. 도는 이번 전통시장 브랜드 로고로 전통시장이 보다 다양한 계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온라인 전통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종합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의 상품 및 가격 정보는 물론 시장내 맛집, 주변 관광지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담을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알뜰 정보와 행사·이벤트, 통합 커머스, 배송, 뉴스레터 등 다양한 서비스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욱이 시민들이 시장안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랜(WI-FI)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