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수원서 차 없는 세상 '카프리 선데이' /도로시 제공
2013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21일 수원에서 차 없는 세상 '카프리 선데이(Car-Free Sunday)'가 개최된다.

'카프리 선데이'는 화성행궁 광장 앞∼장안문(800ｍ)와 화서문로(350ｍ)에서 열리며, 정조로 장안문 구간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6시간 동안 팔달문 방면 하행선 2개 차선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차량은 상행선 2개 차선을 이용하게 된다. 화서문로는 전면 통제된다. 공식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카프리 선데이'는 9월 행궁동 일대에서 펼쳐질 '생태교통 페스티벌' 예비 행사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프로그램은 '도로시(도로에서 노는 시민들)'가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도로시'에는 가움디자인, 더페이퍼, 수원다문화도서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지역자활센터 흙지기, 수원탁틴내일,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 KYC, 수원YMCA, 수원YWCA, 설낭, 시장과 사람들, 에코버튼, 영동아트포라 안다미로, 팝그린, 예술집단 사이다, 이오연작가 외 15명, 기린, 자전거시민학교, 행궁동 레지던시, 희망본부 등이 뜻을 함께 한다.

'도로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걷기 등을 이용해야한다는 취지아래, 수원에서 매달 1회 승용차없는 날(Car-Free Day)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시민들은 이날 카프리 구간 2개 차선에서 그동안 자동차에 내줬던 도로를 산책할 수도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신발을 벗고 푹신한 잔디와 지압자갈길을 걷는 '지압올레길', 페트병을 이용한 봄맞이 식물심기체험, 지렁이 분양, 경품행사가 열린다.

시는 이날 생태교통페스티벌 기간에 사용할 이색 자전거 30여 종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 21일 수원서 차 없는 세상 '카프리 선데이' /도로시 제공
특히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근대골목투어 '신풍~장안 옛 골목으로 가자'는 한동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의 설명과 함께 골목 사이사이에 있는 근대역사 이야기와 작은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프리 구간 곳곳에는 간이 공연장이 설치돼 팬터마임, 연주 등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작가들의 작품을 상품으로 만들어 펼치는 예술난장, 벼룩시장, 경품행사 '도로시를 찾아라'가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다.

지구촌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중국 반달부추만두, 인도네시아 마르타박 등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그린 로빈후드, 깃대종으로 살아남기, 고무줄 놀이, 사방놀이, 전체 줄넘기, 개구리휴대전화고리 만들기, 개구리탈 퍼포먼스, 재활용 노트 만들기 등도 펼쳐진다. /강희기자

▲ 21일 수원서 차 없는 세상 '카프리 선데이' /도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