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갖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환승해 다른 국가로 운반하려던 외국인이 검거됐다.

인천공항세관·인천지방검찰청 합동수사반은 지난 4일 서아프리카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 피지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려던 영국인 남성의 휴대품에서 필로폰 약 4㎏(120억원, 13만명 동시투약분)을 적발해 구속·기소하고 필로폰 전량을 압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국제 마약조직원인 말리인 여성 A(28세)씨가 영국 런던에서 비교적 공항 통과가 쉬운 영국인 백인 남성을 애인으로 포섭, 필로폰이 든 가방 2개를 운반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 백인 남성은 자신들을 마피아라고 밝힌 마약조직원인 흑인 남성과 A씨에게서 살해협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직은 지난해 8월 피지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하려던 여행자에게 필로폰 2.5㎏을 운반하려 했던 동일 조직이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