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송도관광단지 4블록)에 불법 입주한 중고차수출업체들(경인일보 4월8일자 23면 보도)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26일 항의집회에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황용운 부의장을 비롯한 연수구의회 의원들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구청장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25일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연수구를 위해서라도 송도유원지에 불법 중고차수출단지가 들어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집회를 하는 시간에 맞춰 직접 현장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구청장은 상징적 의미로 직접 '행정대집행 1차 계고서'를 송도유원지 부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관광에 직접 전달하고, 계고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송도유원지 입구에 걸 예정이다. 연수구는 한 달 뒤 2차 계고를 하고, 중고차수출업체가 이전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