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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 국내 16만대 등을 브레이크등 스위치 또는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모습. /연합뉴스 |
브라질 법무부는 2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의 산타페·베라크루즈·투산 등 차량 2만4천여대에서 브레이크등(燈) 스위치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이달 초 현대차가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브레이크등 결함 문제에 대해 브라질 정부가 리콜 대상과 규모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앞서 23일(현지시간)에도 기아차 2만4천191대에 대해 브레이크등 결함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일부 차량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거나 뒤늦게 켜지는 문제, 또는 커튼에어백이 펼쳐질 때 천정에서 에어백이 통째로 떨어져 나오는 문제 등이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규모는 미국 187만대, 캐나다 36만대 등을 합쳐 200만대 후반에서 300만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브레이크등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엑센트, 엘란트라,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쏘나타, 투싼, 베라크루즈 등이며 기아차는 론도, 세도나, 옵티마,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차는 25일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리콜 해소를 위한 충당금으로 900억원을 쌓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충담금으로 리콜 사태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