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이 정홍원 총리를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이틀째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새누리당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악화하는 등 경제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본의 엔저(低) 공세로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정부를 상대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응책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은 박근혜정부가 대기업 계열사의 부당내부거래 처벌 강화를 포함한 경제민주화 대선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또 정부가 편성한 17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질의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놓고 여당은 "국정원 직원을 사실상 감금했다"며 민주당에 대해 인권침해를 주장하고, 야당은 "정권 차원의 조직적 개입과 은폐가 이뤄졌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전날에 이어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도 충돌이 예상된다.

대정부질문에는 황영철 김종훈 이만우 김희국 이강후(이상 새누리당) 의원, 이낙연 김현미 전순옥 윤후덕(이상 민주당) 의원, 박원석(진보정의당) 의원 등이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