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유학생 취업난 및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지난 26일 북부청 상황실에서 도내 국제교류처장협의회 회원대학 20개 대학과 간담회를 갖고 2013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전국 6만589명이며, 이 중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8.6%인 5천23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학생의 유학비용이 연간 1인 평균 1천350만원으로 모두 706억9천950만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경기도내 유학생 수는 타 시·도에 비해 아주 저조한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대학들의 자율에 맡기기보다는 우수한 유학생 유치 사업에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대표 워크숍 ▲외국현지 유학설명회 개최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 도내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및 지원 강화를 통해 도내 대학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유학생 취업난 및 중소기업의 구인난 미스매치 해소 등의 발전방안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이용희 도 평생교육국장은 "세계화 시대에 각국의 정부와 대학들은 유학생 유치경쟁을 매우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학생 출신 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를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