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방 도시에 있는 기업체 연구시설 유치에 나선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업체 R&D센터 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유치 타깃으로 삼은 업종은 의료·바이오, 자동차·기계부품, 조선·물류, 환경·에너지, 화장품·헬스케어 등이다.
인천의 산업구조와 연관성이 높은 업종의 연구시설을 우선 유치하겠다는 것이 시의 전략인 것이다.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갖고 있어 물류산업이 발달했다. 남동인더스파크에는 자동차·기계부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들이 많으며, 서구에 위치한 종합환경연구단지 인근에는 '환경산업 실증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를 통해 연구시설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지방 소재 기업체를 찾아내 인천으로의 이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 소재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시설 유치 대상지로는 인천테크노파크, 남동지식산업센터, 검단지식산업센터, 강화일반산업단지, 서운일반산업단지 등이 꼽히고 있다.
인천은 서울과 가까워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지만 서울보다 근무 환경이 좋지 않은 데다, 지방에 비해 땅값과 건물 임대료가 비싸다는 약점을 갖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연구시설 유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 연구시설을 신설하는 기업체에 인센티브를 주고자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천은) 서울보다는 땅값·임대료가 싸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목동훈기자
인천시, 지방 소재 기업 연구시설 유치 나서
R&D센터 기본계획 수립… 이전 업체에 인센티브
입력 2013-04-29 23:56
지면 아이콘
지면
ⓘ
2013-04-30 2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