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 DB
중소기업 회장이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호텔 지배인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4일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BMW 차량을 세웠다.

이곳은 공적인 업무로 호텔을 방문하는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이 잠시 쓰는 임시 주차장으로, 강 회장이 오랫동안 차량을 세우고 있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 A씨는 강 회장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

A 씨의 요구가 수차례 반복되자 강 회장은 "너 이리와 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 등 10여분 동안 욕설을 퍼부었다.

A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지갑으로 A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목격자들은 "강 회장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가 주변으로 날아갈 정도로 A씨를 세게 때렸다"며 "A씨가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요청했으나 강 회장이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 관계자는 "강 회장이 지배인에게 사과했다. 고객과 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는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들은 강 회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현재 프라임베이커리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블로그를 폐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