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어학원을 미국 문화원으로 오인, 불을 지른 두 용의자를 쫓고 있다. 사진은 수배전단. /연합뉴스=대구 수성경찰서

대구 어학원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30일 서울 모 대학의 전 총학생회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어학원 주변의 폐쇄회로(CC)TV 등을 집중 분석해 전 총학생회장 등을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총학생회장이 광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광주에 검거팀을 보냈다.

경찰은 방화사건이 발생한 지난 22일 전 총학생회장 등이 경북 구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전 총학생회장 등이 구미에 도착하기 전에 주한 미군 캠프 캐럴이 있는 경북 칠곡을 경유한 것으로 보고 당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의 인상 착의를 분석한 결과 날렵한 20대로 파악했다"며 "전 총학생회장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성 2명은 지난 22일 오전 7시 7분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사설어학원을 미국 정부시설인 미문화원으로 착각해 작은 음료수로 만든 화염병을 던졌으나 별다른 인·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