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과 임종훈(전 수원정 당협위원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중앙회장 등 경기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동행해 관심을 모았다. 인천에서는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가 중소기업 몫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남 출신 초선인 이 의원은 6일(한국시간) 뉴욕 방문길에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한·미 FTA체결 이후 상호 윈-윈하는 과정에서 특별수행단에 참여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방미기간동안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미국 기업 또한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공고한 상호 경제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 체결에 대한 성과가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시점이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청장 출신인 그는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향후 그의 역할이 주목됐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미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포사회와 협력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중소기업 대통령'의 이미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친박계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 비서관도 전용기에 탑승했다.

그는 자신의 동행과 관련, "미국은 많은 교포가 살고 있고, 기업간에도 많은 교류가 필요하는 등 여러가지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평상시 원칙과 약속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교포사회에 대한 정부 지원을 위해 임 비서관을 합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인으로는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 부회장이면서 지난해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에 선출된 표재석 회장이 수행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85년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설립된 이래 지방 출신으로 처음 회장에 취임한 그는 23년간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정부 주도의 양적 성장 패러다임에 충실하며 안정적인 건설산업 성장에 맞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일하게 수행단에 합류한 인천 출신의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도 40년 역사의 목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행단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뉴욕/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