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과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첫 기착지이자 이틀째 방문일정이 이어진 뉴욕시에서는 맨해튼 한복판에 설치된 경인일보 뉴스 전광판(사진)이 한국 대통령 수행단 사이에 화제가 됐다.
전광판이 위치한 맨해튼 32번가는 한국계 은행과 식당이 즐비해 뉴욕 거주 한인들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한인타운.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우리은행 뉴욕지사 앞 광장의 한 건물외벽에 설치된 경인일보 전광판에는 하루종일 '박대통령 뉴욕도착' '박대통령, 선친에 이어 48년만에 블레어 하우스 투숙' 등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실시간으로 속속 보도됐다.
청와대 대변인실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역 언론사가 미국의 심장부에서 이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니, 글로벌 시대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지난달 방미 사전답사를 위해 뉴욕에 왔다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청와대 뉴스가 속보로 나와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인일보 뉴욕 전광판은 경인일보가 서울역과 논현역, 충무로역, 신설동역, 수원역 등 서울·경기지역 5개 전광판에 이어 지난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20시간 국내외 뉴스를 한글자막으로 송출하고 있다.
뉴욕/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