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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행 전용기 내에서 수행원 및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방미기간중 미심쩍은 일들이 적잖이 발생, 관심을 끌었다.
먼저 긍정적 평가로는 미국의 극진한 예우와 융숭한 대접.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따르면 이번 방미 기간중 도착하는 순간부터 공식실무방문이었음에도 경호 수준이 헬리콥터 동원을 포함, 국빈방문과 진배 없었다는 것.
박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묵은 숙소도 영빈관격인 블레어 하우스를 사용하게 했다. 이 곳은 지난 65년 박정희 대통령 내외가 투숙했던 곳으로, 당시 방명록에 사인한 것을 박 대통령이 보고 감동을 받았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예정에 없던 백악관 로즈가든 복도를 쭉 걸어가면서 친교를 강화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미 성과에 대한 홍보를 위해 수행한 이남기 홍보수석은 뉴욕과 워싱턴D.C, LA에 이르기까지 취재와 홍보의 수단으로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단 한차례 브리핑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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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전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과 장병들에게 격려서신을 보냈음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청와대측은 "홍보수석은 전체홍보 기획을 하지만 대외적으론 나서지 않는다. 대변인과 관련 수석이 브리핑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창중 대변인은 방미기간 초반과는 달리 막바지 이틀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방미단'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대변인은 워싱턴D.C에서 LA로 향하는 전용기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박 대통령과 함께 본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 '사고설'이 나돌기도 했다.
특별 수행원으로 참여한 새누리당 유기준·정우택 최고위원과 이현재 의원도 어떤 역할을 했는지, 수행단에 이름을 올린 배경이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생색'(?)만 내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많지 않은 춘추관 행정관들은 '쪽잠'으로 4박 6일을 지냈다.
LA/정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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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스토리아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뉴욕동포 간담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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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행 전용기 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