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격 경질 윤창중 귀국 행적 보니… 댈러스공항 구매 비즈니스석 이용. 사진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3일 오전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과 장병들에게 격려서신을 보냈음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성추행 의혹으로 윤창중 대변인이 경질된 가운데 귀국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낮 1시30분께 워싱턴 댈러스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출발,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았지만 청와대 경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은 귀국 비행기 티켓을 댈러스공항 발권 창구에서 신용카드로 구입했으며, 좌석은 400여만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변인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았고 변호사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인턴여성이 보고를 위해 올라왔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은 "내가 토요일 자진사퇴하겠다. 기자회견을 하고 해명하겠다"고 청와대 측에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청와대 윗선에 보고된 직후 윤 전 대변인은 전격 경질됐다.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방미 마지막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했다"며 윤 전 대변인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 전격 경질 윤창중 귀국 행적 보니… 댈러스공항 구매 비즈니스석 이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