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자신의 수행으로 배치한 여성 인턴을 호텔바와 자신의 호텔방에서 거듭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청와대 수행 기자단의 일원으로 방미중이던 경인일보 기자는 윤창중 전 대변인이 지난 8일 워싱턴발 LA행 전용기에 타지 않은 사실을 최초 확인하고 그의 행적을 쫓았다.

윤 전대변인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박대통령의 방미를 공식 수행하면서 뉴욕에서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면담과 7일 한미 정상회담을 이후까지도 취재진에게 회담 성과 등을 브리핑하면서 의욕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새벽 12시 30분 부터 오전 3시까지(현지시간 7일 오전 11시 30분~2시)진행된 정상회담과 오찬회담, 공동기자회견에 이르기 까지 수행기자들과 함께 움직이기도 했다.

경인일보가 윤 전대변인의 행적에 의문을 가기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예정에 있던 상하원합동회의 연설문을 배포할 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후 워싱턴에서 LA행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부터 사실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 윤창중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시간대별 일지.

▲ 5월7일 오전 7시 30분  = 한미 정상회담 관련 윤창중 공식 브리핑

▲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 수행기자단과 함께 백악관 방문(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과 함께 대기)

▲ 오후 7시~8시30분 = 한미동맹60주년 기념 만찬 참석
(*이 시간이후 여 수행인과 기사 등 3명이 호텔바에서 술을 마셨고, 성 추행 의혹 추정)

▲ 5월8일 오전 7시 = 상하원합동회의 연설문 관련 브리핑 장소에 나타나지 않음(경인일보 기자 윤 전대변인 행적에 의혹을 갖기 시작)  

▲8일 오전 8~9시 = 수행경제인 조찬 간담회 참석 여부 불확실
( 8일 오전 1시 35분 = 워싱턴 달라스 공항에서 서울행 탑승, 윤 전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공개)

▲ 5월8일 오후 3시 = 워싱턴 출발(LA행 전용기 미탑승. 경인일보 최초 확인)  

▲ 8일 오후 9시 46분 = 경인일보 홈페이지에 "꼭꼭 숨은 윤창중 '무슨일?" 제하의 1보 기사 게재.

▲ 9일 오전 = 미국 현지 교민사회에서 윤 전대변인에 대한 '성추행설' 소문 확산.

▲ 9일 오전 =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윤 전대변인 경질 발표

▲ 9일 오후 = LA에서 서울행 출발

▲ 10일 오후 6시35분 = 박근혜 대통령 방미단 성남공항 도착 이후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윤 전대변인 관련 사과 성명 발표

▲ 11일 오전 10시 30분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전면 부인과 사과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