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3주년(6월 30일)을 앞두고 인천시가 송 시장 취임 이후 3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다음달 말 송 시장의 3년 성과를 공식 발표하고,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140개 국정과제 중 인천에 부합되는 항목을 골라 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송 시장의 치적을 공식 홍보할 수 있는 자리로, 시가 어떤 내용을 담아 시민들한테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송 시장은 13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다음달 30일이면 취임한 지 3주년이 된다"며 "남은 기간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이전, 강화~영종 연결도로 건설 등 풀리지 않은 여러 사안에 대한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예정된 3년 성과 발표에서 그간 정책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표·지수화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프나 각종 도표 등을 활용, 지난 3년간의 변화상을 알기 쉽게 알리고 시민들에게 돌아간 직접적인 혜택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제3연륙교 건설 문제나 월미은하레일,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 등 아직 풀리지 않은 현안들은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키로 했다.

특히 송 시장은 임기 동안 재정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 부분의 성과를 어떻게 발표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재정 대책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시가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송 시장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재정 대책에 따른 성과 문제가 이슈로 등장할 수도 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