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는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월례회동을 갖고 정국 돌파에 나서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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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부채를 전부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들도 투명한 공개에 동참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 공직자가 국민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공직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 부채와 관련, "모든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부채 등을 전부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하며 이것이 곧 정부 3.0의 정신"이라며 "분명히 알리면 공기업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국민도 국가 재정을 이해하고 알게 돼 해결책이 나온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성추행 의혹'과 같은 국격훼손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대통령의 외국 방문 시 청와대 공직기강팀을 수행단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