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갈등으로 인해 불거진 '십정동 방화 살인사건'(경인일보 5월15일자 23면 보도)과 관련, 경찰이 불을 지른 집주인 임모(72)씨의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2도 화상을 입고 치료중인 임씨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경찰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천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47분께 아랫층 세입자의 집에 불을 질러 2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와 불을 지르기 전 세입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으나, 임씨의 상태가 아직 조사를 받을 정도로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임씨의 진술을 받으려면 한달 후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