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물경제가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소비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도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감소했지만, 3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3.5% 증가했고 제조업 출하량도 전년동월 대비 7.1% 늘어났다.
또한 설 명절이 있었던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했다. 3월중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가 증가했는데, 백화점 증가세가 2월에 비해 5.8%p로 확대됐다. 이와 더불어 고용에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4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7천명이 증가했는데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3월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정규직이라 할 수 있는 상용근로자수가 증가세를 지속해 근로의 질은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3월과 4월 모두 전반적으로 도내 경제상황이 증가세로 전환되거나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의 경기 부활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맞물려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움츠린 어깨 펴는' 경기도 실물경제
3월 제조업 생산 수출 증가·4월 고용률도 작년보다 상승
입력 2013-05-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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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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