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할 3만여 종사자들은 공항공사가 지정한 교육을 받지 않으면 '출입 ID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된다. 공항 종사자들이 15만평에 이르는 여객터미널과 각종 청사 122개동에 대한 현장 적응훈련을 받지 못할 경우 개항 초기 혼란이 발생하고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공항공사측은 상주기관의 기관장들과 공사직원이라 하더라도 교육을 받지 않으면 ID 카드를 발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정부관련 기관의 기관장을 비롯 23개 아웃소싱 업체 직원, 항공사 직원, 매장 판매원, 이·미용 종사자 등 3만여명에 대한 교육을 개항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1년동안 공사직원, 아웃소싱업체, 항공사, 정부관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406개 과정에 대해 4천여명의 교육을 마쳤으며 1월부터 개항까지 324개 과정에 9천4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2월 하순 발령받는 공무원 2천500명과 여객터미널내 176개 매장에 종사하는 종업원 3천200명,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 등 1만여명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업무상 평일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교육을 하기로 하고 개항전까지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관제사 등 근무자들을 위해 대체 교육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아무리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항이라 할지라도 수준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없다”며 “이번 교육은 공항 종사자들에게 개항전 복잡한 공항 내부 지리를 숙지하고 맡은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徐晋豪기자·prov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