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민주당 유은혜(고양일산동), 진보정의당 정진후 등 야당 의원들은 27일 청심국제중학교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감사를 요구했다.

교문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청심·대원·영훈 등 수도권 소재 국제중학교에 대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사배자 전형) 관련 자료를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의 사배자 전형이 일부 특권계층의 입학통로로 변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심중학교의 경우 2013년도 비경제적 사회배려대상자로 입학한 B학생의 경우 아버지가 K시멘트 대표이사, H마트 부사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의 학생은 거주 주소지가 강남3구이거나, 시세 10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대원·영훈중학교의 경우도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 합격생 중 상당수가 부유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교문위 야당의원들은 "영훈국제중·대원국제중에 대한 국제중 설립승인 취소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하는 한편 청심국제중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의 감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에 대해서는 국제중학교 폐지를 포함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 그 내용을 국회 교문위에 제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