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인천시와 서울시의 물이용 부담금(이하 물부담금) 납부 중지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경인일보 5월 21일자 2면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들 지자체에 '6월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수질관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며 최후 통첩했다.
도는 그동안 상·하류 지역간 갈등을 피하기 위해 관망해 왔지만 납부 중지가 장기화되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어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29일 팔당수질개선본부 회의실에서 기금지원 대상인 용인시 등 11개 시군 담당과장과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납부 중지 사태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물부담금이 6월까지 납입되지 않으면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사업 지연, 하수처리시설 운영비 부족에 따른 수질 악화 등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도내 환경기초시설은 모두 237개소(하수처리장 58개, 소규모 하수처리(500t 이하) 142개, 분뇨 및 가축분뇨 처리소 38개)에 달하고 45개소가 신규 증설중에 있기 때문에 물부담금의 조속한 납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부담금이 서울시 145억원, 인천시 42억원, 경기도 150억원 등 한달 평균 350억원이 투입돼야 하지만 서울과 인천이 납부를 중단하면서 도 부담금 150억원만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시가 환경부의 수계관리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납부 정지를 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해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납입 정지가 계속되면 수도권 2천5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수질관리가 어려워지는 만큼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물부담금사태 장기화… 도, 6월기한 최후통첩
"수질관리 장담 못한다"
입력 2013-05-29 23:52
지면 아이콘
지면
ⓘ
2013-05-30 2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인천·서울 물부담금 납부 거부 장기화
2013-05-20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